(정보제공: 주사우디대사관)
사우디 경제 및 에너지 동향('25.02.28.-03.06.)
1. 일반경제 및 투자
o 쿠웨이트 파이낸셜 센터(일명 Markaz)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,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GCC의 고정수익시장(fixed income market)에서, 사우디가 GCC의 채권시장 확대를 리드하고 있는 중임.
- ‘24년 GCC 전체적으로 채권 및 수쿡(sukuk) 발행이 55%나 급증하여 그 규모가 1,479억불에 달했으며, 이 중 사우디 발행이 795억불을 차지했으며, 이는 사우디의 ’23년 발행 규모 대비 51.4% 증가한 수준임.
o 사우디 국부펀드 PIF(자산규모 약 9,250억불)는 GSAM(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)이 걸프(사우디 포함 GCC)에 중점을 두고 런칭하는 일련의 새 펀드들에 앵커투자자(일명 스폰서 투자자)가 되기로 합의(현재 관련 MoU 서명)한 것으로 알려짐.
- 현재 Brookfield, BlackRock, State Street 등이 PIF가 지원 하에 사우디로의 해외투자 자본 유치를 목적으로 한 펀드를 개시했으며, Goldman Sachs는 작년 사우디 내 중동본사를 설립하는 라이센스를 받은 둔 첫 美 월가 은행임.
o PIF는 PwC*의 사우디내 자문 및 컨설팅 서비스(회계감사 업무 제외) 계약을 1년 동안 임시적으로 금한(banned) 것으로 알려짐.
* PwC는 2년 전 사우디 내 중동본사를 설립하는 라이센스를 받았으며, 현재, 사우디 주요 5개 도시에 걸쳐 약 2천명을 고용 중이며, PwC의 사우디 내 업무는 회계업무 외에도 M A, 세금 자문, 전략컨설팅 서비스 등을 포함함.
- PIF 및 100여개 이상에 달하는 PIF 자회사들의 임원들은 ‘26.2월까지 PwC에 컨설팅 프로젝트 계약을 주지 않도록 지시 받은 것으로 알려짐.
o 美 뉴욕 소재 Warburg Pincus LLC.는 3,200억불 규모의 사우디 연금관리사인 Hassana Investment Co.와 합의에 서명하며, 사우디 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데 협력하기로 함.
- 이는 Warburg의 중동내 존재감 확대를 위한 노력과도 연관되어 있는바, 주요 경쟁사들(Ardian SAS, General Atlantic, CVC Capital Partners 등)이 연달아 중동지역에 지점을 개설하거나 딜메이킹에 참여하고 있음.
- 2021년 두 사우디 연금펀드의 합병으로 규모가 크게 커진 Hassana도 최근 글로벌 투자자로서 적극적 활동을 늘려가고 있는바, 최근 EIG Global Energy Parnters LLC. 과 Brookfield Corp.이 함께 런칭한 중동 투자 펀드에 참여하는 합의에 서명함.
o 사우디 내각은 사우디로의 해외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새 기관인 ‘투자마케팅청(Investment Marketing Authority)’의 설립을 승인(3.5)한바, 동 청은 사우디 내 투자 에코시스템 강화, 사우디 경제성장 지원, 사우디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.
- 사우디 투자부 장관에 따르면, 동 청은 모던 테크놀러지 및 선진투자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, 딥마켓 분석, 국제 파트터쉽 체결, 국제 투자자들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등을 운영할 예정임.
2. 에너지
o (OPEC+ 회의) 에너지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한 트럼프 美 대통령의 압박 속에서 OPEC+은 이미 3차례나 연기된 점진적 증산(revive output) 계획을 4월*부터 본격적으로 시행(하기로 결정(3.3)함.
* 점진적 생산량 회복 계획으로, 4월에 약 일 138,000배럴 추가 공급이 예정됨.
- OPEC+의 실제적 리더 역할을 수행 중인 사우디는 비록 세계경제성장전망이 밝지는 않으나, 오랫동안 연기되어온 감산 정책의 정상화(unwind production cutbacks)를 계획대로 진행시킬 것이라고 설명함.
o (OPEC 생산동향) 4월 증산을 앞둔 가운데, OPEC의 2월 원유 생산량은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바, 이는 주로 이라크, 베네주엘라, UAE의 생산량 증가에 기인함.
- OPEC 2월 생산은 일 24만배럴 증가해 일평균 생산량이 2,735만배럴에 달하면서 ‘23.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함.
o (아람코 CEO 담화) OPEC+ 회의발표 후 이루어진 담화(3.4)에서, Amin Nasser 아람코 CEO는올해 석유화학 및 젯연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요 아시아 국가(특히 중국과 인도)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올해 국제석유수요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*함.
* 동 CEO는 올해 석유수요 증가세를 일 130만배럴 정도 전망한바, 이는 이는 IEA의 전망(일 105만배럴) 보다 높은 수치임.
- 이외 동 CEO는 또한 LNG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확대가 아람코 미래 성장에 있어 핵심이라 언급하며, 관련 아람코 사업에 대해 설명함.
o (아람코 재정동향) 현재 사우디의 생산량은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는바, 감소한 생산량과 하락 추세의 유가로 ‘24년 아람코의 순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.
- 아람코는 3.4(화) ‘24년도 재정 및 운영실적을 발표한바, 순익은 ’23년 1,213억불 대비 ‘24년에 1,062억불로 감소함.
o (아람코 배당금) 한동안 세계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해온 아람코는 당초 발표된 계획대로, 올해에는 총 배당금을 줄이는(trim) 정책*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짐.
* ‘24년 총 배당금 1,242억불을 지급 대비, ‘25년에는 총 8504억불 지급이 예상됨.
- 아람코의 배당금은 사우디 정부 예산재정의 핵심 출처로서, 아람코의 배당금 감축으로 사우디 재정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.
o (아람코 사업전략) 아람코는 BP가 전략적으로 매각((약 100억불 규모 딜)하고자 하는 Castrol 브랜드의 루브리컨트(lubricant) 자산*에 대한 입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짐.
* 아람코가 BP의 Castrol 루브리컨트 자산을 매입할 경우 이미 매입한 Valvoline 루브리컨트 유닛과의 병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.
- 아람코의 상기 입찰 고려는 석유소비국에 대한 아람코의 영항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아람코의 전략적 행보와 연관되어 있는바, 특히 Castrol India Ltd.(시가총액 약 250억불)를 통한 인도 시장에서의 Castro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.
- 아람코는 중국, 인도, 남동아시아 시장을 아람코의 향후 주요 성장 시장으로 보고 있는바, 동 아시아 시장에서의 자산 매입을 통한 정유 및 화학 부문(refining and chemicals)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관심이 높음.
3. 산업 및 사회
o Tony Douglas 리야드 에어 CEO는 최근 인터뷰(3.4)에서 항공사의 올해 내 운영 개시 및 50대 이상의 장거리 기종(wide-body aircraft)의 대규모 추가 주문 가능성을 재확인함.
o 약 10억불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사우디 베이스의 퀵커머스 스타트업 기업 Ninja는 2027년으로 계획된 IPO를 앞두고 Riyadh Capital(중동의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에 있어 주요 투자자로 활동) 주도의 향후 투자자들을 상대로 펀드레이징을 하고 있음.
- 이와 같이 10억불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Tabby, Ejada Systems과 같은 중동의 테크 유니콘(tech unicorns)들이 사우디 증시 상장(IPOs)를 준비 중임.
o UFC 및 WWE를 소유한 TKO Group Holding Inc.는 PIF 소유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ela 파트너쉽을 맺고 내년에 첫 이벤트를 개최할 새로운 복싱 프로모터를 창설할 계획임.
-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, PIF 자회사 Sela, UFC 회장, WWE 회장 겸 TKO 이사회 임원 등이 동 창설에 참여할 예정임.
o PIF 산하 위성스페이스 기업인 NSG(Neo Space Group, ‘24년 설립)는 중국 베이징 소재의 SuperMap 소프트웨어*와 지리정보시스템서비스 및 지리공간(geospatial) 부문 테크놀러지 역량 개선 관련 협력 합의에 서명(2.25)함.
* 세계 최대의 GIS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 중 하나로 최근에 중동지역으로 의 사업 확대를 위해 사우디에 지점을 오픈함.
- SuperMap과의 협력은 사우디 지리공간 산업 및 동 부문의 테크놀러지의 사우디 역량개선 및 로컬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.
4. 유가 동향 (대략 Brent $70, WTI $67)
o 이번 주 OPEC+ 회의 결정(3.3)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초과 공급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OPEC+이 다시 증산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는 시장의 광범위한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것으로, 동 발표 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대폭 하락한바, Brent는 $72 이하, WTI는 $68선을 각각 기록함.
- 동일 Brent는 최대 ▼2.8%까지 대폭 하락하며 지난 3개월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바, 이는 1월 중순 가격 대비 10% 이상 하락한 것이자, $90 이상으로 고려되는 사우디 균형재정유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임.
o 3.5(목) 유가는 관세로 인한 무역 전쟁이 경제전망에 암운을 드리움에 따라, 지난 6개월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바, Brent ▼2.4% 하락해 $69선, WTI 29% 하락해 $66선을 각각 기록함.
o 어두워지는 경제전망에 따라, 주요 금융사들은 유가 전망을 조정하고 있는 추세인바, Enverus 는 ‘25년도 유가 전망을 $80- $70으로, Morgan Stanley는 2분기 유가 전망을 $75- $70으로 하향조정했으며, Citigruop는 Brent가 $6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.
- 국제석유시장은 현재 원유의 하향세 리스크를 고려해 가격전망을 재조정하고 있는바, 이러한 재조정에서 중점은 곡급 리스크가 아닌 (관세 영향으로 인한) 수요 우려임. (CIBC Private Wealth Group 분석). 끝.